새전북신문

"학생들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과서 수업으로 흥미 이끌죠"

[포커스] 전주우전중 '디지털 교과서를 사랑하는 모임'

기사 작성: 신광영 기자 - 2014.11.23 19:31

▲ 우전중학교‘디지털 교과서를 사랑하는 모임’은 지도교사 나창하 선생님과 김민우군, 임경빈 양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세대인 학생들이 모였다. 우전중학교 ‘디지털 교과서를 사랑하는 모임’인 일명 ‘디교사’.

디교사 모임은 더 나은 디지털수업을 위해 우전중 1학년 220명 학생들이 만들었다.

디교사는 김민우(1학년 5반)군과 임경빈(1학년3반)양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이들의 가장 핵심이 되는 활동은 디지털 교과서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도우미 역할.

김군과 임양은 디지털 교과서의 사용법이나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회원들에게 알려준다.

이들의 노력은 디지털 교과서 활용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 역시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연결자료도 찾고 발표도 하는 수업이 흥미롭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디교사를 지도하고 있는 나창하 사회교사는 “아이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수업진행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 교사는 “학년초 아이들 마다 디지털 교과서를 다루는 기술의 차이 때문에 학과에 흥미를 잃는 아이들도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발전하는 아이들의 활용능력은 디지털 교과서 수업 질을 오히려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바로 스마트폰 문자 연계 수업.

스마트 세대인 아이들 핸드폰과 연계, 가정에서도 수업이 이어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호응이 높다.

나 교사는 단원이 끝날 때 마다 밤 10~12시 사이에 핵심내용을 문자로 전송, 아이들에게 배운내용을 정리할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한 단원마다 5개의 퀴즈를 내 가장 먼저 대답이 오는 학생을 선정해 생활 지도에 반영한다.

나 교사는 인터넷 중독 등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부작용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한다.

나 교사는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접하고 자랐기 때문에 세대가 다르다”며 “초창기에는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수업 시간 내내 살펴볼수 있고 게임 차단 프로그램도 개발돼 학부모들이나 기관에서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교사는 “e-러닝, U-러닝, 스마트 러닝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세대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가까운 미래는 이러한 수업방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선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교과서 수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도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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