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수출 1조 달러의 대한민국
필자의 대학입학 당시인 1977년에는 세 가지 정도의 이슈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나는 1인당 GDP의 천 달러 달성, 또 하나는 수출 백 억 달러 달성이었다. 1963년 1억 달러를 돌파한 지 14년 만에 일이었다....
필자의 대학입학 당시인 1977년에는 세 가지 정도의 이슈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나는 1인당 GDP의 천 달러 달성, 또 하나는 수출 백 억 달러 달성이었다. 1963년 1억 달러를 돌파한 지 14년 만에 일이었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전국 5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바닥나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렸고, 일련번호도 없는 종이에 수기로 번호를 적어...
카나트(Qanat)와 소쇄원, 광한루, 운조루, 윤증고택 등 한국의 전통 정원·고택은 모두 ‘자연의 지형과 수량을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고, 물의 흐름과 기압차를 활용한 친환경적 수리·인문 정원 공학’을 보여준다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성역이 아니라 국민의 검증 대상이다
중국 고전 『정관정요』에서 당 태종은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위대한 통치자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인류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성장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명의 서막이다. 우리는 이 시대를 ‘AI문명’이라 부른다. 문명은 ...
눈물의 해단식이었다. 담담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도민들에게 기쁨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는 후보를 보며,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졌다. 정직하고 능력 있는 후보, 이미 검증된 큰일을 해본 인물을 당선시키...
이복희
돌탑을 가운데 둔 아버지 텃밭에서 자란 무 속에는 천 년 전 탑돌이 하던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어있다 겨우내 탑 그늘에 묻어 두었던 ...
24절기 가운데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은 보리가 익고 모내기가 한창인 때를 가리킨다. 한자로는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린다’는 뜻이다. 대개 양력 6월 5일이나 6일 무렵에 찾아오는 망종은 농경사회에...
조선전기 대문호였던 서거정(徐居正:1420~1480)은 전주 명승지 10곳을 한시로 지어 예찬하는 패향십영(沛鄕十詠)을 남겼다. 당시 지식인들은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중국 한 고조의 고향인 패군풍읍(沛郡豐邑)...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는 해마다 6월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휴가철도 이른 시기에 거기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정답은 라벤더다. 6월 프로방스는 그야말로 라벤더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들어 라...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엊그제 지방선거가 끝났다. 어이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로 인한 혼란스런 여파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 지방선거는 끝이...
맑은 계곡물을 바라보다 보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물속에서 반짝이는 조약돌들이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같은 돌은 하나도 없다. 크기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며 색깔 또한 모두 제각각이다. 그런데 ...
조선 왕조 500년을 지탱해 온 건국이념이자 우리 민족 철학의 근간인 성리학(性理學), 그리고 그 우주론적 토대인 태극(太極)과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공리공...
『나는 궁형을 당한 다음에 깊이 생각해 보았다. 생각하건데, 공자는 어려운 여행 중에서도 ‘춘추’를 지었고 굴원(초나라 왕족)은 추방된 뒤에 걸작인 장시‘이소’를 지었다. 또 좌구명(노나라 대부)은 실명한 뒤에 역사...
선거가 막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기 바쁘다. 승부는 언제나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지...
지방선거 전날에 이 글을 쓰려고 하니 재미가 없다. 오늘날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필연이고 당연한 것으로 어떤 나라든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대표를 선출한다. 이는 독재정권에서도 방법을 달리해서 선거를 시행하고 있다. ...
아직도 5월의 빨간 장미는 시골 아낙네가 살고 있는 담장을 우아하고 열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뽐내고 있는 싱그러운 아침이다. 공직 은퇴 후 매달 받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공무원 연금” 책자 선물이 나를 미소 짓게 하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 진실 농업연구사
한우 개량의 성과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도체중이나 근내지방도 같은 생산형질에 먼저 주목한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개체라도...
코로나로 인해 세상의 풍경은 크게 달라졌다. 사람들이 모이던 오프라인 현장은 위축되었고, 온라인은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떠올랐다. 방문객이 줄어드는 매장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나 역...
우리나라가 전시작전 통제권을 갖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는 사실이 국민들 사이에 알려졌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군사주권을 잃은 지 120년째 되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전작권을 찾기 위한 당연...
곧 선거다. 후보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 중이다. 선거에서 소외되어 있는 대상이 있다. 청소년들이다. 그 가운데 몇 주에 걸쳐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군산시장 후보들...
아래의 문장은 2007년 6월 16일, 고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총회에 전한 축하 영상 메시지의 일부를 그대로 받아적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이미 ...
여름이 다가오면 가정마다 식중독을 걱정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냉장고에 넣어 뒀으니 괜찮겠지"라며 안심한다. 식품위생 전문가들은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면 괜찮다는 믿음을 가장 위험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냉장고는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 이유경 연구사
가축분뇨는 오랫동안 퇴·액비로 활용되며 농업 현장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쓰여 왔다. 그러나 축산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처리 부담이 커지고, 악취·수...
호남의 명산으로 꼽히는 익산 함라산이 거대한 숲속 쉼터로 거듭난다. 빽빽한 아파트 숲을 벗어나 자연의 품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익산시가 산림 휴양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섰기 때문...
굴뚝이 없어져 가듯 낡은 사상은 역사로만 남아야
19세기 Karl Marx는 자본주의 사회를 “부르조아와 프롤레타리아의 대립 구조”로 설명했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과 노동력을 판매하는 계급...
인간은 삶과 죽음, 선과 악의 대칭적 의문의 혼돈 속에서 살아 왔다. 그래서 그 삶 가운데에는 늘 종교와 정치가 있었다. 종교는 초월적 신성을 빌려 인간의 내면을 규율했고, 정치는 민주적 합의라는 절차를 통해 공동체...
“당뇨입니다.” 병원에서 이 말을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다. 몸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결과다. 문제는 대부분 그 과정을 잘 모른다는 데 ...
전주 등 전국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 시설 54곳의 수용 정원은 5만614명이지만, 현재 6만3,500명 정도가 갇혀 있다. 지난해 12월엔 수용률이 무려 130%에 달해 20년 새 가장 높았다. 인구 밀도가 포화 ...
헌법 정신에 따라 책임 있는 일꾼을 선택해야 할 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
사진=황윤주 (주식회사 율현 이사) 외식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외식업은 가족 단위 고객이나 2인 이상 방문객을 기준으로 매장 구조와 메뉴, 서비스 방식을 설계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초고령층...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마다 연등이 밝혀지고, 세계 불교계도 유엔 베삭(UN Vesak)의 이름으로 역사적 붓다인 고타마 싯다르타의 탄생과 깨달음을 함께 기린다. 부처님오신날에 묻는다.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전화로 시작되는 범죄가 아니다. 그것은 이미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겨냥하는 ‘설계된 공격’이다. 2025년 이후 보이스피싱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피해 규모는 더 빠르게 커졌다. 올해 1분기...
대한민국 완도에서 열린 아시아 첫 ‘국제슬로시티총회’에서 튀르키예의 새로운 치타슬로가 결정됐다. 바로 데니즐리 남부의 차멜리(Çameli)다. 고요한 풍경과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오롯이 보존된 차멜리가 새로운 '치...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거리에는 카네이션이 넘실거리고,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곳곳에 울려퍼진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5월은 축복이 아니라 깊은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
작은 지역에서는 변화가 쉽게 눈에 띈다.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낯선 사람들이 오가고, 조용하던 공간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금세 이야기가 퍼진다. 누가 시작했는지, 왜 시작했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까지 생각보다 ...
지방의 인구 소멸과 소득 격차는 국가 균형 발전의 큰 장애로 지적된 지 오래다. 그러나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여서 국가의 장래가 우려된다. 전라북도 역시 유사한 상황으로, 인구 감소에 따른 ...
한반도 전역에 집약적으로 분포하는 고인돌은 단순한 사후의 안식처나 지배층의 권력을 과시하는 무덤에 국한되지 않는다. 문자가 부재하거나 보편화되지 않았던 선사 및 고대 초기의 사회에서 거석은 자연의 영원성과 인간 삶의...
매년 5월 21일 무렵은 절기상 소만(小滿)으로, 만물이 점차 차오르는 시기다.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나무의 잎은 점차 연둣빛에서 짙은 초록으로 변해간다. 이 시기 우리는 자연의 생동감과 생명의 ...
아이의 실패 앞에서 부모는 생각보다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시험을 망쳤을 때, 친구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깊이 아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괜히 시켰나?”...
전북교육기록원은 박물관으로 나아가야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은 박물관을 역사·고고·민속·예술·과학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하는 시설로 규정한다. 또한 「공공...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물환경과 박혜진 연구사
사람에게 밥이 필요하듯, 작물도 잘 자라기 위해 양분이 필요하다. 비료는 질소, 인산, 칼리와 같은 필수 양분을 공급하는 작물의 밥이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주인공을 돕는 은둔의 '장인(匠人)'이 등장해 가슴을 뜨겁게 할 때가 있다. 대하사극 속 붉은 쇳물을 들이마시며 명검을 벼려내는 대장장이나, 불의 온도를 맨손으로 견뎌내는 도공의 모습이 ...
다가오는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어느덧 3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고, 우리 아이들의 ...
청소년 기자의 콘텐츠 리뷰
편집자 주: 드라마와 영화, 음악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청소년들의 감정과 일상, 공감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최근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배분문제로 인한 갈등이 전국민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를 돌아보게 된다. 원래 노동조합은 자본과 권력 앞에서 보호받지 못하던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에 대한 여러 목소리를 들어보다
올해 3월 1일부터 ‘교내 스마트기기의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초·중등교육법이 시행됐다. 법에 따르면 학생은 수업 중 휴대전화 등 ...
우리 지역에서 십여 년 작업해 온 어느 작가는 결국 작업실을 옮겼다. 더 많은 전시 기회와 더 넓은 네트워크를 찾기 위해서다.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지역에서 예술을 하는 많은 작가들이 반복하고 있는 현...
며칠간 이가 흔들거려 국물에 말은 밥이나 죽으로 끼니를 때웠다. 치과에 다녀오니 치아가 부러졌다고 했다. 염증 때문에 뿌리까지 뽑지는 못하고 깨진 부분만 정리했다. 치과를 다녀온 뒤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어느새 ...
1653년 8월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네덜란드 선박 스페르베르호는 제주도 해안에 내동댕이쳐진다. 승무원 64명 가운데 살아남은 36명 중 한 명이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이다. 난파당한 배 안에서 그...